“평점 테러 잡아낸다”…배민, 리뷰 시스템 전면 개편

옥기원 2022. 11.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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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중계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악성·허위리뷰 근절을 위해 리뷰 정렬 시스템을 개편한다.

배민 관계자는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리뷰 조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허위리뷰 조작 업체를 적발해 고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리뷰 시스템 개편이 리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음식점주들의 영업에도 더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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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추천순 정렬·평점 평균 기능 도입
거짓리뷰 적발 강화, 소비자 피해 최소화
허위리뷰를 잡아내기 위한 배달의민족의 ‘클린 리뷰 시스템’ 화면 갈무리

음식 배달 중계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악성·허위리뷰 근절을 위해 리뷰 정렬 시스템을 개편한다. 이용자들이 작성하는 리뷰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 판단 왜곡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텍스트 내용과 등록일 등을 고려한 ‘리뷰 추천순 정렬’과 작성자가 남긴 평점 평균을 확인할 수 있는 ‘리뷰 통계’ 기능을 이달 말부터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뷰 추천순 정렬은 텍스트 내용과 사진, 등록일 등 요소를 고려해 양질의 정보가 담긴 리뷰들을 먼저 노출하는 기능이다. 기존엔 가장 최근에 달린 리뷰를 기본값으로 평점이 높은 리뷰 순으로 정렬하던 방식을 개편한 것이다.

이와 함께 리뷰 작성자가 이전에 남긴 평점 평균을 수치로 한 번에 볼 수 있는 ‘리뷰 통계’ 기능도 추가된다. 작성자가 이전에 작성한 리뷰 내용을 일일이 살펴보지 않아도 평점을 주는 성향을 수치로 확인해 음식 선택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민은 해당 기능을 통해 상습적으로 평점 테러를 일삼는 이용자들의 행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방대한 데이터 적용 작업 등을 이유로 평균 평점을 볼 수 있는 리뷰 통계 기능은 오는 29일부터, 리뷰 추천순 정렬은 30일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배민은 이번 리뷰 시스템 개편 배경에 대해 “플랫폼 부작용 중 하나인 악성·허위리뷰를 근절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악성 리뷰로 인한 음식점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용자들의 악성리뷰를 관리·감독하는 ‘리뷰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해왔다. 음식 평가와 관련 없이 음식점주 등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에 대해 신고를 받으면 일정 기간 해당 리뷰를 노출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음식 취식 없이 거짓으로 작성한 허위리뷰를 잡아내는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음식 주문 시간과 리뷰 작성 시간의 오차를 비교하거나 특정 아이디 중복 작성 사례 등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불법 리뷰 조작 행위를 적발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리뷰 조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허위리뷰 조작 업체를 적발해 고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리뷰 시스템 개편이 리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음식점주들의 영업에도 더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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