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막 후 1승 9패였던 여자농구 BNK, 올해는 6승 1패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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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22-2023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12승 18패로 4위였던 BNK가 6연승을 거둔 것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2019-2020시즌부터 여자농구 팀을 운영한 BNK의 종전 팀 최다 연승은 3연승이었다.
BNK는 시즌 첫 경기 우리은행 전에서 54-79로 크게 패할 때만 하더라도 중하위권일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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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22-2023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BNK는 21일 인천 신한은행을 82-65로 물리치고 최근 6연승을 질주, 6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시즌 12승 18패로 4위였던 BNK가 6연승을 거둔 것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2019-2020시즌부터 여자농구 팀을 운영한 BNK의 종전 팀 최다 연승은 3연승이었다.
BNK는 22일까지 2위 아산 우리은행(5승 1패)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BNK의 강세를 예상한 전문가나 팬들은 거의 없었다.
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이나, 박지수가 복귀하면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청주 KB, 키아나 스미스를 신인 드래프트로 선발한 용인 삼성생명이 상위권 후보로 지목됐다.
BNK는 시즌 첫 경기 우리은행 전에서 54-79로 크게 패할 때만 하더라도 중하위권일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였다.
2차전인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78-75로 힘겹게 이겼지만, 하나원큐가 이번 시즌 강력한 최하위 후보라는 점에서 BNK의 전력도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후 BNK는 삼성생명, 신한은행, KB 등을 연파하며 어느덧 6연승까지 달성했다.
김한별이 16.9점(6위), 11.6리바운드(1위)로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안혜지(25)가 어시스트 1위(10.1개), 이소희(22)가 스틸(2개)과 굿디펜스(0.71개), 3점 성공(19개)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골밑을 지키는 진안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한엄지 등의 활약도 BNK의 시즌 초반 강세의 원동력이다. 여기에 김시온, 이사빈 등 식스맨들의 활약도 쏠쏠하다.
지난 시즌 팀을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박정은 감독이 2년 차를 맞아 벤치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후 10경기에서 1승 9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감독 2년 차에는 초반 6승 1패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김은혜 KBS 해설위원은 "포지션별 균형이 잘 맞는 것이 BNK 강세의 첫 번째 이유"라며 "김한별의 몸 상태도 좋고, 안혜지의 어시스트 능력이 팀 상승세를 끌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혜지가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들이 전부 달리면서 속공이 늘었다"며 "전체적으로 코트를 넓게 쓰면서 외곽슛 성공률도 올라가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적인 높이가 낮고, 반칙이 많은 부분 등의 약점을 노련한 선수들이 많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두 경쟁을 버텨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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