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사학회·한국건축역사학회, 연구성과 발표 학술대회 개최

도재기 기자 2022. 11. 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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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역사학회, 25~26일 목포에서
한국미술사학회,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미술사학회 추계 학술대회 포스터. 한국미술사학회 제공

한국건축역사학회와 한국미술사학회가 각각 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연구자들의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발표·공유한다.

한국미술사학회는 ‘세계 속의 한국미술, 그 수집과 전시’를 주제로 오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학술대회에서는 10편의 주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3부로 구성된 학술대회의 제1부에서는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의 국내 전시 사례와 한국문화재의 국외 전시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외 한국미술품 전시와 연구에 관한 3편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제2부에서는 덴마크 오이센(Oisen) 컬렉션의 기산 김준근 풍속화와 미국 오하이오 지역 기독교 선교사들의 한국미술품 수집 등 한국미술품 컬렉터와 컬렉션·소장 경위 및 한국미술품 연구에 대한 4편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제3부에선 카타르 박물관 컬렉션 구축에 큰 역할을 한 셰이크 사우드 알 타니 등 해외 박물관의 외국미술품 수집과 연구·활용과 관련된 주제 발표 3편과 토론이 펼쳐진다.

한국미술사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는 각 주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높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해외 한국미술품에 대한 한층 넓은 이해를 모색하고, 나아가 해외 박물관의 외국미술품 사례도 함께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보다 많은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한국미술사학회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PHwC6Xb_WA9r45LrCTXXGw)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온라인 생중계한다”며 “향후 3개월간 한국미술사학회 누리집과 유튜브,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축역사학회 추계 학술발표대회 포스터. 한국건축역사학회 제공

한국건축역사학회의 추계 학술발표대회는 25~26일 이틀간 전남 목포의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구 호남은행 목포지점 등), 목포대학교에서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제4부에 걸친 개인·기획연구의 소주제 분과 발표를 통해 모두 70여 편의 연구성과가 공개된다. 연구성과 발표·토론과 함께 온라인세션, 특별강연, 시상식, 정기총회 등도 열린다.

개인 연구발표의 소주제는 ‘목포 근대건축’ ‘일제 강점기 건축’ ‘디지털 기술’ ‘보존과 활용’ ‘전통건축과 문화’ 등이다. ‘경복궁 집옥재에 사용된 중국 건축 요소에 관한 고찰’(웅개정 한양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을 비롯해 ‘개발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한옥 멸실 및 보존에 대한 사례연구’(최승호 고려대 도시재생협동과정), ‘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활용방안 및 계획에 관한 연구-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을 중심으로-’(박지영 국립한경대), ‘경우궁(景祐宮)도형과 편액(扁額)’(손환일 서화문화연구소) 등의 연구성과가 발표된다.

기획연구 소주제들로는 ‘건축으로 보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국립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유산 연구의 현재와 미래’ ‘알 카시의 수리학의 열쇠와 이슬람 건축’ ‘일제 강점기 이후 전통 미장기술의 변화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한국근대건축사 연구의 쟁점’이라는 소주제에서는 ‘근대 건축연구의 위기와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안’(안창모 경기대 교수) 등이 발표된다.

한국건축역사학회는 “이번 학술발표대회는 한국건축역사연구의 축을 이루는 강역과 시대구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된 최신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한다”며 “건축역사학자들은 물론 역사학 전반에 학술적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 지역의 주요 근대건축유산들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근대 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환기하고 건축 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재기 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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