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한우목장에 산책로 조성…‘서산 알프스’로 탈바꿈 기대

10년만에 숙원 사업 개시…데크길 전망대 포토존 등

서산 한우목장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한우목장이 ‘서산 알프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2023년까지 52억 원을 들여 운산면 용현리 일원 서산한우목장(구 삼화목장)에 2Km의 웰빙 산책로를 조성한다.

서산9경 중 하나인 한우목장은 초지가 넓게 펼쳐져 계절마다 이국적인 풍경을 뽐낸다. 이번 사업은 2013년부터 이어진 숙원사업이자,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10년 만에 본격 시작하는 것이다.

산책로에는 초원 위 1.6km의 데크길과 목장을 한눈에 조망할 전망대, 포토존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구에는 107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시는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를 수차례 방문해 협의를 이어온 결과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유지 사용 승인을 얻어 내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산책로 조성 시 연간 8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 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초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5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산책로 명칭은 향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선정하게 된다.

산책로 조성에 대비해 가축전염병 방지 및 초지 보호를 위한 관광객 토지 접촉 제한시설과 차량 및 개인 소독시설 등도 철저히 갖추기로 했다.

시는 사업 추진까지 성일종 국회의원 도움이 컸던 만큼, 최종 조성까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0년의 노력 끝에 사업을 하게 됐다”며 “차질 없이 추진해 서산을 알리고 ‘알프스’와 같은 세계가 찾는 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한우목장 인근에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 개심사, 서산 해미읍성, 해미국제성지 등 관광자원이 많아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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