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흑인 대법관 부인 세실리아 마셜 94세로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연방대법원 대법관 서굿 마셜(1908∼1993)의 부인 세실리아 마셜이 22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남편에 가려 '대법관의 아내'로만 주로 알려졌으나 고인은 젊은 시절 대표적 인권단체인 미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일한 인권운동가다.
그런데 이듬해인 1955년 2월 서굿 마셜의 첫번째 부인이 폐암으로 사망했고, 그는 NAACP 사무실을 드나들며 종종 얼굴을 마주쳤던 고인한테 마음을 두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철폐 위해 NAACP서 활동
20세 나이차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연방대법원 대법관 서굿 마셜(1908∼1993)의 부인 세실리아 마셜이 22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남편에 가려 ‘대법관의 아내’로만 주로 알려졌으나 고인은 젊은 시절 대표적 인권단체인 미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일한 인권운동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고인이 버지니아주(州) 폴스처치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족으로 장남인 서굿 마셜 2세 등 두 아들과 손주 4명, 그리고 증손주 3명이 있다고 WP는 소개했다.
그 시절 서굿 마셜은 NAACP의 간판 변호사였다. 1954년 5월 대법원이 일명 ‘브라운 대(vs) 교육위원회 사건’에서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획기적 결정을 내렸을 때 서굿 마셜이 수석 법률대리인을 맡아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이듬해인 1955년 2월 서굿 마셜의 첫번째 부인이 폐암으로 사망했고, 그는 NAACP 사무실을 드나들며 종종 얼굴을 마주쳤던 고인한테 마음을 두기 시작했다.
서굿 마셜은 고인보다 무려 20살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흑인이 같은 흑인 말고 아시아계나 백인과 교제하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래도 서굿 마셜은 적극적인 구애를 그치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1955년 12월 결혼했다. 이 부부의 신혼집을 방문한 손님들 중엔 NAACP와 힙을 합쳐 민권운동을 이끌어가던 마틴 루터 킹(1929∼1968) 목사, 그리고 인종차별 반대운동으로 유명한 NAACP 자문위원 로자 파크스(1913∼2005) 같은 유명인도 있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