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에 국경은 없다” 택배사들 글로벌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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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국내 택배 3사가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연결기준)이 3조913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이 1조43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해외사업부문 전체 매출(1조15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한진도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사업부문 매출 36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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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국내 택배 3사가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엔데믹을 맞이하며 관련 사업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각 사의 해외사업 부문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국내 택배사의 해외 사업은 국제특송과 국내외 상품의 보관, 분류, 환적, 수출입 물류 서비스 등이 있다. 해외 현지에서 계약 물류를 통해 물품을 위탁 운송하기도 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연결기준)이 3조9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중 해외사업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6%에서 43.2%로 늘어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이 1조43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해외사업부문 전체 매출(1조15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31.1%에서 올해 3분기 35%까지 상승했다. 한진도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사업부문 매출 36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급등했다.
각 사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사업 제휴, 설비 증설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북미 물류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국내 해운사 SM상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사가 보유한 육상·해운 운송 역량과 노하우 등을 결합, 북미 사업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미국 통합법인 ‘CJ Logistics America’의 운송자회사 브랜드 이름을 ‘GN Transportation’에서 ‘CJ Logistics Transportation’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CJ Logistics America는 CJ대한통운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법인인 CJ Logistics USA와 미국 현지 물류 기업 DSC Logistics를 인수·합병하면서 지난 2020년 만들어졌다. 현재 미국 내에서 장·단거리운송, 컨테이너운송, 조달물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축구장 4개 규모(3만351㎡)의 신규 부지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트럭킹, 창고, 복합운송 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텍사스주에 본사, 북미 전역에 지사를 두고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14개국에 13개 법인과 지사를 운영하며 해외 투자 규모도 늘려 나가고 있다.
한진 역시 해외 12개 국가에 현지 법인, 지점 등을 두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한진 GDC’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한진 GDC는 해외에서 대량으로 입고된 화물을 전자상거래 주문에 따라 분류 및 소포장해 국내외 수하인에게 발송하는 복합 물류센터다. 화물의 보관, 분류부터 환적, 수출까지 전 운송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 유치 확대 등에 따라 특송통관장을 증설, 처리능력을 기존 하루 2만건에서 2배 늘린 4만건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간 해외사업부문의 성장이 잠시 주춤했으나, 엔데믹을 맞이하며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늘려 나가면서 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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