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확보 위한 민관 고위급 협의체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 기업 대표와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국가전략기술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협의체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주요 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대표를 포함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전략기술분야 국내 주요기업 대표들이 참석했고, 연구계와 학계를 대표해서는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참석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첫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과 역량 결집을 통한 국가전략기술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전략기술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엄격한 개인정보보호 규정 적용 예외, 인증·표준·안전기준 등이 미비한 분야에 있어서 네거티브 규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또 전략기술 분야만큼은 국내 선도기업이 R&D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도록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R&D지원을 확대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종호 장관은 “민관이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공동 투자하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 제정으로 민관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