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점 케미”…‘스위치’ 따뜻한 웃음이 온다[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2022. 11. 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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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치’ 김준, 권상우, 이민정, 오정세, 마대윤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우리 호흡은) 100만점이예요!”(아역 김준)

‘미친 케미스트리’로 중무장한 따뜻한 코믹 영화가 온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그리고 천재 아역 김소이, 김준이 합세한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가 밝은 새해를 연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스위치’ 제작보고회에서는 마대윤 감독과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김준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매니저였던 ‘조윤’(오정세)과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민정은 권상우의 아내 ‘수현’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친다.

이날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돈독한 팀워크를 입증했다. 권상우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촬영 당시 오정세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나도 그 촬영 현장에 있었는데 오정세가 연기를 정말 재밌게 해줘서 ‘저 배우가 궁금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같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지 않나. 적절한 영화에서 만나게 돼 정말 즐거웠다. 오정세는 마음이 가는 배우였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오정세도 “코미디가 힘든 장르라 스스로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의심하는 편이었다. 그때 권상우가 힘이 됐다. ‘내가 하는 연기가 맞나’ 싶을 때 권상우가 ‘나 믿고 따라와’라는 믿음을 줬다. ‘아니면 감독이 편집하겠지’란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용기가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부부로 호흡한 이민정과 권상우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이민정은 “권상우는 성격이 좋다. 현장에서도 웃다가 시간이 다 간 것 같다. 촬영 전 실제 가족들끼리 만났는데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좋은 아빠더라”고 말했고, 권상우도 “현실 아내 역을 정말 잘해줘서 작품에 활력이 됐다. ‘박강’이 하루아침에 바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민정의 연기로 더 리얼하게 그려진 것 같다”며 “사랑했던 연인을 찾아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민정을 보면 누가 봐도 찾아가게 생기지 않았나. 아름다운 외모라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답했다.

마대윤 감독 역시 “권상우, 오정세 둘 다 0순위 캐스팅이었다”며 “둘 다 톱스타 느낌도 잘 어울리고 매니저 역도 권상우가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잘 어울렸다”며 “미친 조합 같은 케미였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들이 자부한 ‘스위치’는 관객에게도 큰 웃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내년 1월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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