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유가상한제 45일간 유예 요청

최서윤 기자 2022. 11.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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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내달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제한하는 가격상한제 실시를 협의 중인 가운데, EU가 45일간의 유예기간 설정을 제안했다고 23일 블룸버그 통신이 관련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아울러 EU는 러산 원유 가격상한제와 관련해 향후 90일간 과도기를 갖고 세칙 수정 등을 해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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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EU, 러 원유 배럴당 60달러 상한 내달 5일 개시 예정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청사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내달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제한하는 가격상한제 실시를 협의 중인 가운데, EU가 45일간의 유예기간 설정을 제안했다고 23일 블룸버그 통신이 관련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제도 시행일인 12월 5일 전 선적돼 1월 19일 전 하역되는 원유에 예외를 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EU는 원유를 상한가보다 높게 사들여 수송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해상보험 등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기로 한 기존 규칙도 완화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의도적으로' 러시아 원유나 석유제품을 상한가보다 높게 사들인 선박에만 징벌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게 EU의 제안 취지다.

유가상한제를 위반하는 선박의 제재 기간은 제품 하역일로부터 90일이다.

아울러 EU는 러산 원유 가격상한제와 관련해 향후 90일간 과도기를 갖고 세칙 수정 등을 해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U는 이날 27개 전체 회원국 대사진을 소집, 유가상한제 시행 여부와 상한가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한다.

이날 EU 회원국 전체 동의가 이뤄지면, 당일 밤에라도 G7과 EU는 가격상한제 시행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상한제를 처음 제안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상한가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러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60달러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우리시간 23일 오전 현재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8.35달러,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76.94달러(Sokol)~77.03달러(ESPO) 수준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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