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특별하다···대구국제아트페어 24일 개막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2022. 11.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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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쾌대, 이인성을 낳고 키운 곳.

대구국제아트페어가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대구화랑협회가 주축이 돼 2008년 '대구아트페어'로 시작한 행사가 올해부터 국제아트페어로 새롭게 출발한다.

윤진섭 미술평론가가 기획한 특별전 'K-팝아트(K-POP ART)의 오늘' 전시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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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VIP오픈, 25~27일 열려
대구국제아트페어로 새 단장
9개국 129개 화랑 5000여 작품
대구국제아트페어에서 선보이는 캐서린 번하드의 '가필드' /사진제공=대구국제아트페어
[서울경제]

이쾌대, 이인성을 낳고 키운 곳. 삼성의 이병철 창업회장이 삼성상회를 열고, 미술 애호가로 그림을 수집하러 전시장 곳곳을 누비던 곳.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정점식부터 1970~80년대 실험미술의 김구림·박현기·이강소 등과 이배까지 성장시킨 곳. 입소문으로 그림을 사는 게 아니라 안목과 취향으로 작품을 고르는 애호가들이 많은 곳.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대구는 특별했고, 대구의 미술사랑은 각별했다.

대구국제아트페어가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대구화랑협회가 주축이 돼 2008년 ‘대구아트페어’로 시작한 행사가 올해부터 국제아트페어로 새롭게 출발한다. Diaf (Daegu International Art Fair)라는 새 브랜드 명칭도 마련했다. 확장된 행사 위상에 맞춰 9개국 129개 화랑이 참가한다. 대구·경북 지역 33곳 화랑 뿐만 아니라 국제·금산·바톤 등 서울·경기 지역 화랑 63곳이 참여를 확정했다. 케니 샤프·캐서린 번하드·조엘 메슬러 등 해외 인기작가부터 백남준·변시지·이우환·이건용·전광영·최명영·이배 등 주요 작가들이 작품까지 총 500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국제아트페어에 선보일 이건용의 작품 /사진제공=대구국제아트페어

윤진섭 미술평론가가 기획한 특별전 ‘K-팝아트(K-POP ART)의 오늘’ 전시가 눈길을 끈다. 앞서 2009년 ‘한국의 팝아트1967-2009’ 전시에 참여했던 아트놈과 찰스장, 김준 등이 참여해 변화된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이동기·권오상·김기라·마리킴·윤기원 등 14명 작가를 통해 한국 팝아트의 미래를 짚어본다.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영 컬렉터들의 아트 토크’, ‘대중문화를 이해하면 현대 문화와 현대미술이 보인다’를 제목으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컬렉터들을 겨냥한 ‘영 컬렉터스 토크’ 세미나가 열린다. 영 컬렉터스 토크 세미나 참여자는 모두 미술시장에서 새로운 컬렉터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겨냥해 꾸려진 ‘MZ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들이다. 아트페어 참가 갤러리 대표와 소속 작가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갤러리 대표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도 진행된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차츰 해외 갤러리 참여를 늘려서 더욱 국제적인 행사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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