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기업, 3분기 호실적에 ‘방긋’… 4분기도 전망 좋아

이소연 기자 2022. 11.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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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 등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이 보안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2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보안업체의 최대 성수기는 4분기지만 최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분기까지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라며 "일부 기업은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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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안랩 등 주요 기업 3분기 성장세
통상 보릿고개지만 높은 수요가 매출 견인
4분기 연간 매출 몰리는 시기로 호실적 기대
일러스트=손민균

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 등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이 보안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2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통상 보안기업은 4분기에 연간 매출액의 절반 정도가 집중돼 3분기는 보릿고개로 분류되지만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올해 3분기 매출 4530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 누적 매출은 물리보안 7255억원(56%), 사이버보안 2699억원(21%), 융합보안 2201억원(17%), 세이프티앤케어 750억원(6%)으로 집계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랩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73억원이었다. 안랩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엔드포인트(EP) 보안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인 ‘안랩 클라우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순조롭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라고 했다.

일러스트=손민균

시큐아이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30% 성장한 351억원과 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출시된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고 시큐아이 측은 밝혔다.

그 외 주요 사이버보안 업체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3분기 매출 71억원, 영업이익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50% 증가한 수치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NAC)이 높은 공공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 수요가 늘었다”라며 “단말 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 역시 제1금융권 대형 은행 시범사업과 확산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냈다”라고 했다.

사이버보안업계는 이러한 성장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사이버전 이후 사이버보안을 안보 차원에서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부 차원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수요가 계속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 및 재택근무 확산도 사이버보안 수요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보안업체의 최대 성수기는 4분기지만 최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분기까지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라며 “일부 기업은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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