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원 러브' 완장 착용 징계 FIFA에 법적 조치 검토 중 [월드컵 이슈]

이서은 기자 2022. 11.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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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DFB)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찬 선수들에 징계를 내리겠다고 압박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2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DFB는 FIFA가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유럽 7개 국가 국가대표팀 주장들이 대회 경기 기간 '원 러브'라고 쓰여진 무지개 형상의 완장을 착용하려 한 행동에 압박을 가한 조처에 대해 이같은 조치가 합법적인지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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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훈련 장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독일축구협회(DFB)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찬 선수들에 징계를 내리겠다고 압박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2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DFB는 FIFA가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유럽 7개 국가 국가대표팀 주장들이 대회 경기 기간 '원 러브'라고 쓰여진 무지개 형상의 완장을 착용하려 한 행동에 압박을 가한 조처에 대해 이같은 조치가 합법적인지 검토에 들어갔다.

개최국 카타르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믿는 국가로, 동성애가 불법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독일과 잉글랜드 등 7개 유럽 대표팀 주장들은 월드컵 경기 중 해당 완장을 찰 예정이었다.

하지만 FIFA가 경기 중 착용을 제재함과 동시에 옐로 카드 부과 등으로 압박하자 한 발 물러섰다. FIFA는 FIFA가 주최하는 대회 본선에서는 FIFA가 제공한 완장만 착용할 수 있다는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과 네덜란드 주장 버질 판데이크, 웨일스 주장 개러스 베일, 덴마크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은 '원 러브' 완장이 아닌 '차별 반대(no discrimination)'라고 쓰인 완장을 차고 나왔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DFB가 해당 사안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FIFA의 이 같은 조치에 독일 내부에서의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슈퍼체인 기업 레베는 22일 FIFA의 입장을 받아들이게 된 DFB와 협력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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