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공짜방출에 구단 매각 결정까지… 맨유, 대격변 맞다

이재호 기자 2022. 11. 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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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이상을 주고 다시 복귀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공짜로 방출시킬 수밖에 없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호날두와 맨유의 사이는 크게 틀어졌고 호날두가 언론을 통해 맨유와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며 결국 방출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글레이저 가문이 정말 맨유를 매각한다면 호날두까지 떠난 마당에 맨유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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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0억원 이상을 주고 다시 복귀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공짜로 방출시킬 수밖에 없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맨유는 곧바로 17년간 구단을 운영해온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 결정까지 발표했다.

월드컵에 정신이 쏠린 사이, 맨유는 구단 최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AFPBBNews = News1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난다. 호날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통산 346경기에 출전해 145득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그간 호날두가 보여준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와 맨유의 첫 인연은 아름다웠다. 200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해 6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특히 맨유의 공격을 주도하며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07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섰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역사에 남을 전설적 선수가 된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거쳐 2020년 여름 깜짝 맨유에 복귀했다. 당시 맨유는 35세의 호날두에게 이적료를 200억원가량을 쓸 정도였다. 하지만 1년반도 안돼 호날두와 결별하게 됐다.

결별의 이유는 역시 호날두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스탠스를 취했고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후 줄어든 입지 속에 토트넘 훗스퍼전 경기가 끝나지도 않고 교체카드가 남았음에도 벤치에 있던 호날두가 무단으로 라커룸으로 들어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후 호날두와 맨유의 사이는 크게 틀어졌고 호날두가 언론을 통해 맨유와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며 결국 방출될 수밖에 없었다.

ⓒAFPBBNews = News1

이렇게 호날두가 떠나게된 날 맨유는 "이사회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매각의사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는 2005년 맨유를 14억7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났고, 자녀들인 에이브럼과 조 글레이저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말콤 글레이저가 있을때까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있고 괜찮았다. 하지만 퍼거슨이 떠나고 말콤 역시 사망한 이후 아들들의 구단 운영에 팬들은 화가 난 상황에서 퇴진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글레이저 가문이 정말 맨유를 매각한다면 호날두까지 떠난 마당에 맨유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앓는 이인 호날두와 글레이저가 동시에 나가기에 좋을 수 있지만 이후에 정말 어떤 행보로 마무리될지 지켜봐야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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