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산업 정책 변할까…“미성년자 중독 해결” 보고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미성년자 게임 중독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됐다"는 자체 보고서가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중국 정부가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승인에 대한 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70%↑ 3시간 미만 게임”
중독 ‘해결’ 선언…“판호 억제 완화 신호”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미성년자 게임 중독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됐다”는 자체 보고서가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중국 정부가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승인에 대한 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면서 지난해 7월 판호 발급을 일시 중단했다. 그 다음달부터 미성년자들의 온라인 게임 사용을 주간 3시간(금~일요일 각 1시간씩)으로 제한했다. 이후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넷이즈는 매출 감소 등 타격을 입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규제 시행 이후 3시간 이내로 게임을 즐기는 미성년자의 비율은 2021년 67.76%에서 올해 75.49%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22년 미성년자의 현금결제 등 게임 관련 소비는 15.43%로, 규제 시행 전 28.61%에서 대폭 줄어 들었다.
보고서는 “대부분 게임 관련 채널이나 플랫폼에 부모가 연락해 자녀의 게임 관련 소비를 환불할 수 있지만 일부는 반환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용자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환불 창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이후 미성년자들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SNS)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게임 대신 짧은 동영상을 본다는 미성년자는 57.73%(복수 응답)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65.54%으로 늘어났다. 중국판 SNS인 웨이보나 샤오홍슈를 즐긴다는 미성년자도 종전 17.98%에서 올해 43.50%로 확대됐다.
FT는 “올해 4월 판호 발급 재개 이후 게임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가 더욱 완화됐다는 징후”라면서 “여전히 많은 신작 게임들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사설을 통해 “게임 산업이 첨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설을 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추이천위 게임분석가는 ”내년 초부터 정기적인 판호 승인이 기대된다“면서도 ”외국산 게임은 이전보다 엄격한 검열을 직면하면서 승인을 받는 총 게임 수는 정책 변경 전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딸, 北에서도 화젯거리…'흰색 패딩' 패션에 관심 집중
- "배상금 10조? 필요 없고 尹, 진심 어린 사과하라" 희생자 모친 울분
-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3년간 숨긴 부모 적발
- 달리던 구급차 '쾅'…임신부 하반신 마비, 남편 중상
- "못보던 차네"...월드컵 캠페인 영상 속 낯선 차의 정체는?
- 층간소음 이웃 주먹질에 맞주먹질…정당방위?[사사건건]
- 대통령실, 장경태 고발에 野 "졸렬, 쪼잔…김건희 국회 출석하라"
- 월드컵 앞두고 맨유 떠나는 호날두, 잔여임금 257억도 못 받는다
- 6·25 이후 첫 韓영토·민간인 공격…전쟁 가까웠던 연평도 포격전[그해 오늘]
- 사우디 8.7% 승률 뚫었다…역대 월드컵 이변 TOP1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