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발효 후 지역 기업에 일본 바이어들 견적문의 늘어

박하늘 기자 2022. 11.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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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15개국이 참여한 자유무역협정(FTA)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되며 지역 기업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충남FTA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 발효된 RCEP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한 거대 자유무역협정(메가 FT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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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 올해 2월 발효
일본과의 첫 FTA 가격경쟁력 확보에 자신감 상승
충남FTA센터, RCEP 활용 지원 확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산]올해 2월 15개국이 참여한 자유무역협정(FTA)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되며 지역 기업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첫 FTA라는 점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수출기업들은 시장진출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의 충남FTA활용지원센터(이하 충남FTA센터)는 RCEP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 지역 기업들을 위한 RCEP 활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충남FTA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 발효된 RCEP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한 거대 자유무역협정(메가 FTA)이다. 15개 회원국의 GDP는 전세계 약 30%를 차지한다. 15개국의 인구규모는 34억 명에 달한다.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의 RCEP 14개 회원국 수출 비중은 약 49% 였다. RCEP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줄여 10년 후 0%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RCEP이 대(對) 일본 무역기업들과 화학, 철강 분야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수민 충남FTA센터 상주 관세사는 "15개 국가의 관세 장벽을 동시에 낮추다 보니 상호 이익이 얽혀있어 관세 장벽 개방 수준에서 아쉬운 점은 있으나 화학 및 철강 분야에서 기존 FTA 협정 대비 관세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면서 "정밀 화학, 플라스틱 소재, 철강 반제품 생산기업 등에서 FTA활용이 증가 될 것. 일본과 최초로 체결한 FTA인 만큼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기업들은 벌써 RCEP의 효과를 보고 있다. RCEP발효 후 일본 바이어들은 충남 지역 기업들에게 RCEP을 적용한 원산지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천안의 가정용 미용기 제조기업 아이디어온 한형두 대표는 "일본 등에서 견적문의가 와서 충남FTA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그 내용을 바이어들에게 보냈다. RCEP으로 8% 정도의 관세 절감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관세 8%가 줄어들면 40~45% 정도의 판매가격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우리에게는 큰 가격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구강용품을 수출하는 논산의 신기술주식회사도 올해 8월 일본 바이어로부터 RCEP 원산지 증명서 요청을 받았고 관세 절감 효과를 봤다.

충남FTA센터는 지역 기업의 RCEP 활용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컨설팅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10월까지 충남FTA센터의 RCEP 관련 지원은 9건이었다. 한희철 충남FTA센터장은 "내년에는 통상 역할을 강화하고 RCEP 활용률 증가를 위하여 지원 범위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RCEP 협정국 대상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 계약, 그리고 FTA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전방위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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