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공지능 추적시스템’으로 수배차량 추적·감시

강정의 기자 2022. 11.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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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방범용 카메라로 수배 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수배 차량 추적시스템’을 천안과 아산지역에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천안아산도시통합운영센터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인공지능 수배 차량 추적시스템은 일반 방범용 카메라 촬영 영상에서 자동으로 수배 차량을 검색·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수배 차량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차량 번호가 검출되면 112상황실에 해당 차량의 위치와 통과 시간,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또 인근 방범용 카메라와 연계한 추적·감시도 가능해 수배 차량의 이동 경로와 동선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과거 녹화된 영상에서 차량번호와 종류, 색상 등도 신속하게 추출할 수 있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의 경우 수배 차량을 추적·감시하려면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한 전용 카메라에 수집된 정보를 경찰의 ‘수배 차량검색시스템’에서 넣어 검색해야 했다. 하지만 충남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카메라 2만6040대 가운데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는 5%인 1311대에 불과해 수배 차량을 추적·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하려면 1대당 800만∼900만원이 필요한데, 기존 일반 방범용 카메라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수배 차량 추적시스템’의 운용 비용은 연간 2300만원 가량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홍 국장은 이어 “충남도 내 전 시·군에 이 같은 시스템을 확대·보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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