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항일독립 문화재 25곳 안내시설 정비…관리·홍보 강화

윤다정 기자 2022. 11.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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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항일독립 관련 문화재 총 25개의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관리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모든 시민들이 항일독립유산을 쉽게 인식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관련 유산 및 안내시설 등을 정비하는 한편 훼손되지 않게 관리를 강화하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집중 관리 계획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애국 투사의 숭고한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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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 합동 정기 점검으로 선제 보수 정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장, 독립유공자 가족, 소프라노 조수미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DB) 2022.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항일독립 관련 문화재 총 25개의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관리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먼저 문화재 보수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항일독립 관련 문화재를 연 1회 합동 정기점검해 하자 발생에 선제 대비한다.

공원, 묘소, 한옥, 비석 등 각 문화재의 종류별 보존 관리 분야에는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관리자·소유자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한 맞춤형 자문도 제공한다.

문화재 각 유형별 관리도 강화한다. 탑골공원 및 보신각 터 등 유흥가에 인접한 공원형 문화재는 취객 및 노숙자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 시설을 확충하고 야간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탑골공원은 폐쇄회로(CC)TV 확충, 임시조명 설치, 담장 주변 화분 설치 등 환경 개선에 들어간다. 안내판도 추가로 설치해 화장실이 필요한 취객 등이 인근에 24시간 개방된 남인사 마당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손병희 묘소 등 독립운동가 묘소에는 무장애 출입시설과 점자안내도를 도입하여 보행약자 및 시각장애인 등 약자 접근성을 높인다.

천도교중앙대교단, 승동교회 등에는 CCTV, 소화기, 침입센서 등 방범 방재 시설을 확충한다. 탑골공원, 장충단비, 창녕위궁재사 등에는 비침이 없고 가독성이 높은 문화재안내판을 신규로 설치한다.

발굴 분야에서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지만 보호가치가 있는 사라진 항일독립유적을 추가 발굴하고 표석을 설치하는 작업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서울시는 특정 장소에 항일독립관련 유적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사료조사 등을 통해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으로 인정되면 표석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설치된 항일독립유적 관련 표석은 63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형기록과 판결문 등을 통해 추가로 발굴한 항일독립유적지 총 46개소에도 순차적으로 표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서울앱' 내 에는'서울소재 항일독립유산 분포 지도'를 제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항일독립유산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거점별, 주제별로 항일독립유산 관련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탑골공원에서 승동교회, 딜쿠샤, 경교장 등 항일독립현장을 답사하며 전문가의 강연을 청취하는 프로그램, 항일독립유산소재지의 특정 지점을 지나는 경우 모바일 스탬프를 발급하고 경품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 3·1 만세운동, 항일무장투쟁, 애국계몽운동 등 주제별로 독립운동이 일어난 현장에서 역사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모든 시민들이 항일독립유산을 쉽게 인식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관련 유산 및 안내시설 등을 정비하는 한편 훼손되지 않게 관리를 강화하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집중 관리 계획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애국 투사의 숭고한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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