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화물연대 파업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화물연대 총파업 대책회의서 발언하는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부산경찰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찰청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23일 오후 청사 동백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우 청장은 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서 관용없이 모든 조치를 활용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 집회는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면서도 "불법행위를 반드시 현장에서 검거하고, 주동자까지 철저히 수사해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운전자 폭행과 도로점거 등 불법 행위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주력한다.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는 처벌은 물론 관련법에 따라 운전면허 정지·최소 등 행정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다.

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량 운전자가 보호를 요청하면 경찰 순찰차도 지원된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부산본부 차원의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경찰은 주요 물류거점에 순찰차와 오토바이는 물론 기동대 9개 중대 등 모두 89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 부산에서는 운송방해 행위자 등 13명이 현장에서 검거되는 등 모두 22명이 처벌됐다.

분주하게 오가는 화물차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며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2022.11.23 kangdc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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