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이민정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늘 영화가 하고 싶었다"

배우 이민정이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정이 영화 ‘스위치’를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소감과 함께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배역에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던 과정을 털어놨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제작보고회에는 마대윤 감독과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민정은 극중 유학파 유명 아티스트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투잡 뛰는 미술강사로 인생이 스위치 된 수현 역할을 맡았다.

그간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해왔던 이민정은 ‘스위치’를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민정은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늘 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중간에 출산이 있고 하다 보니 영화에 출연할 뻔하다가 드라마를 찍은 적도 있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민정은 “평소 따뜻한 영화를 좋아한다”며 “‘스위치’는 (그런 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르다.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장르 작품이다. 선배님들도 훌륭하고 대본도 마음에 들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극 중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민정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유학파 아티스트에서 투잡 뛰는 미술 강사가 되는 역할이다. 사실 미술강사 수현은 아이 둘을 키우는데, 실제 저의 생활과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극중 준이가 저희 아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더 그랬다. 캐릭터 하나는 저의 실생활이고, 다른 하나는 연기였다“라고 떠올렸다.

‘스위치’는 내년 1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