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 의혹 상병헌 세종시의장 집무실·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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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상 의장 집무실과 아름동 자택, 개인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상 의장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 앞 도로에서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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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의장 SNS에 "시련은 있지만 이겨낼 것입니다" 심경 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동료 의원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상 의장 집무실과 아름동 자택, 개인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은 상 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귀국한 다음 날 이뤄졌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무실과 자택,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강제조사는 이례적이다.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 의장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 앞 도로에서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국민의힘 소속 다른 시의원을 껴안고 입을 맞췄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10월6일)과 징계요구서(9월25일)를 각각 제출한 상태다.
이 중 징계요구서는 지난 11일 7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처리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불신임안은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상 의장은 지난달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활동 22년째. 그 무게로 우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시련은 있지만 이겨낼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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