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연기"…'스위치' 권상우·이민정, 격렬 키스신도 찐부부 케미(종합)[현장의 재구성]

김보라 2022. 11.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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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김준, 권상우, 이민정, 오정세, 마대윤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3 /cej@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집 신(scene)에서는 그냥 잠옷을 입고 했다.(웃음)”

배우 이민정이 23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의 제작보고회에서 “관객들이 보시면 ‘저래도 될까?’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제가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촬영 현장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 이날 이민정, 권상우, 오정세 등의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치’(감독 마대윤,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정세는 박강과 인생이 뒤바뀐 매니저 조윤 역을, 이민정은 박강의 아내 수현 역을 맡아 코믹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김준, 권상우, 이민정, 오정세, 마대윤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3 /cej@osen.co.kr

이민정은 이날 “제가 10년 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 그동안 영화를 좋아했고 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출산도 있었다”라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2012) 이후 11년 만에 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어 이민정은 “그동안 영화를 할 뻔하다가 드라마를 한 적도 있었다”며 “영화 ‘스위치’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다. 따뜻한 영화를 좋아한다. 누구나 봐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장르다.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유쾌하게 볼 수 있다”고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배님들도 훌륭하시고 대본도 마음에 들어 촬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을 더했다.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이민정이 아역배우의 등장에 반가워하고 있다. 2022.11.23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11.23 /cej@osen.co.kr

권상우가 수현의 남편이자, 안하무인 톱스타 박강 역을 맡았다. 박강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절친한 매니저 조윤(오정세 분)과 삶이 뒤바뀐다.

이날 마 감독은 “두 캐릭터의 인생이 뒤바뀌는 내러티브가 복잡하지 않다. 영화 안에서는 심플한 이야기”라며 “캐릭터들이 바뀌는 기존의 판타지 작품들과 달리, 인생의 풍부한 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차별점이다. ‘스위치’에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권상우와 부부로 호흡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권상우 선배님이 평소 낮잠을 잘 못 잔다고 하시더라. 저 역시 평소엔 낮잠을 안 자고 밤에 길게 자는 편이다”라고 밝히며 호기심을 높였다. 이어 “몽타주신을 찍는데 선배님이 한 2시간 정도 실제로 주무시더라.(웃음)”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정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김준,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022.11.23 /cej@osen.co.kr

이에 권상우는 “저의 아이들로 나오는 아역배우들과 푹 잤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민정도 “정말 푹 잤다.(웃음) 꿀잠을 잤다.(웃음) 아이들과 같이 자면 희한하게 잠이 잘 오는데, 보통 저도 낮잠을 잘 안 자는 편임에도 그날 촬영에서는 쌔근쌔근 잘 잤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권상우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한 차례 이상 호흡을 맞췄던 것처럼 차진 케미스트리를 보였다고 한다.

권상우는 “(극중 부부이다 보니) 이민정과 격렬한 키스신이 있었다. 너무 격렬해서 남배우 입장에서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는데 이민정이 NG 없이 한 방에 해주셔서 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정은 “(제가 맡은 캐릭터) 수현이 눈빛이 돌변해서 잡아먹는 신이었다”고 말을 보태며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준, 권상우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022.11.23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 김준, 이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3 /cej@osen.co.kr

이민정은 “저희 영화는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이 어땠을까 한 번쯤 상상하게 하는 영화다. 새해에 많이 봐주셔서 한국영화가 2023년에는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권상우는 “이제껏 많은 작품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제 아버지를 생각했다. 재미도 있지만, 저한테는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처음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에 마대윤 감독은 “권상우 이민정이 실제로 부모라서 그런지 아역배우들을 잘 다뤘다. 섬세하게 해주셨다”며 “촬영이 지연되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 너무 좋았다”고 안성맞춤 캐스팅이라고 자부했다.

2023년 1월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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