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에 투자한다면…"내년 2분기, 투자등급부터"

권소현 2022. 11.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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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내년 2분기부터 미국 회사채 매수 타이밍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와 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상반기 중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국채금리 추가 상승은 억제되는 반면 경기침체와 크레딧 리스크가 확대되면 투자등급채권이 하이일드, 하이일드가 레버리지론보다 성과에서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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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내년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하반기 축소"
2분기부터 매수 타이밍 모색
투자등급>하이일드>레버리지 순으로 매력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해외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내년 2분기부터 미국 회사채 매수 타이밍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성과로 보면 레버리지론보다 하이일드채권, 투자등급 채권 순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내년 긴축사이클은 마무리되겠지만 경기둔화가 심화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물가와 금리가 하향안정될 하반기부터는 축소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에 경기침체 위험이 크게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금리상승기에 하이일드채권 약세폭이 신용도가 높은 투자등급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투자등급채권 스프레드 배수 추이를 보면 예년보다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크레딧 채권의 성과는 스프레드보다는 국채금리 상승분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에 크레딧 퀄리티는 높지 않더라도 하이일드가 투자등급채권보다 성과가 우수했다”며 “쿠폰 금리가 보다 높아 금리 상승에 대한 채권가격 하락 폭이 작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가 하반기에는 축소되는 가운데 절대금리보다는 펀더멘털이 양호한 채권이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와 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상반기 중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국채금리 추가 상승은 억제되는 반면 경기침체와 크레딧 리스크가 확대되면 투자등급채권이 하이일드, 하이일드가 레버리지론보다 성과에서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면에서도 하이일드보다는 투자등급 채권이 낫다고 평가했다. 10월 말 이후 연준 피봇 기대감 등이 빠르게 반영되면서 하이일드채권 밸류에이션에는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하이일드가 보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더멘털이 튼튼한 투자등급 채권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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