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영회사 되나...산은 지분 매각 검토에 HMM 강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1. 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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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대주주 산업은행이 HMM의 민영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HMM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HMM 그단스크호. [제공 : HMM]
해운업체 HMM이 대주주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1500원(7.30%)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초반 한때 HMM은 13%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호실적을 내면서 쌓아둔 상당한 규모의 현금성 자산이 주주환원에 쓰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산은은 HMM 잠재 인수 후보군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상황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주요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선 HMM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해운업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산은 등이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판단에서 당장의 이익 전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시총보다 많은 현금을 어떻게 기업가치 제고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3분기말 현금성자산만 10조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HMM 민영화 방침이 구체화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 활용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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