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메타버스에 심은 나무, 진짜 숲이 됐다

이형두 2022. 11. 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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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직접 가지 않아도 실제 충북지역 숲 가꾸기로 연결된다고 하니, 앉은 자리에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환경 보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두나무는 메타버스에 조성된 4개의 관을 통해 방문객들이 숲 가꾸기 가상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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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직접 가지 않아도 실제 충북지역 숲 가꾸기로 연결된다고 하니, 앉은 자리에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환경 보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에 활용하고 싶을 정도로 숲과 환경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11월 산림청과 함께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캠페인에 참여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숲 가꾸기 활동을 메타버스를 통해 쉽게 체험할 수 있고, '가상'의 활동이 '현실'로 이어진다는 점이 인기요소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 7일 오픈한 두나무 '가상의 숲'은 참여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참여자는 총 4908명에 달했다.

산림청은 매년 11월 한 달을 '숲 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숲 가꾸기는 봄에 심은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풀 베기,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 작업을 통해 숲을 보살피는 과정을 말한다. 산불 확산 방지나 수해 예방 등 경제적·환경적 효과가 있다.

두나무는 메타버스에 조성된 4개의 관을 통해 방문객들이 숲 가꾸기 가상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낫' 모양의 말풍선을 클릭하면 가상 나무의 풀과 덩굴을 제거되는 등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를 첨가했다. 2관에 등장하는 다람쥐 캐릭터는 '가지치기의 산불 억제 효과' 등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산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의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활동도 이어졌다. 캠페인 첫 날 이벤트 구역에서는 200여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함께 OX퀴즈를 즐겼다. 화상채팅 기능을 활용해 퀴즈 진행자가 화면에 직접 얼굴을 비추고 참여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 참여자들 역시 자신의 아바타를 자유롭게 이동시키고 박수, 하트, 이모티콘 등으로 소통하며 퀴즈풀이에 열성적으로 임했다.

두나무는 지난 3월에도 세컨블록을 통해 이와 같은 형태의 숲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캠페인을 통해 심어진 나무 1만260그루는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실제로 식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버스의 특징과 가상활동의 현실화라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숲 가꾸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교류의 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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