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감 첫날부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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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명칭 변경 유보 결정을 공식화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물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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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행감 중지 선언
[청주] 청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명칭 변경 유보 결정을 공식화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물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했다.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복지교육위원회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중 박물관 명칭 변경 사안과 관련해 집행부에 불쾌감을 표시한 뒤 행정사무감사를 중지했다.
유광욱 의원(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공청회와 시민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시민이 원하고, 직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박물관 명칭 변경을 추진해달라고 2020년 행정사무감사 때부터 요구하고, 그 과정에 대해 수차례 지적했으나 박물관 측은 시의회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유보 결정을 공고했다"며 "의회와 소통을 하지 않는 부서에 대한 감시·견제는 의미 없다"고 행정사무감사 중지 요청을 했다.
복지교육위원회는 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종료 후 고인쇄박물관 측과 만나 이범석 시장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감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은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단순히 명칭 변경에 대한 건만 아니고, 직지특구 구루물아지트 건립사업도 문제가 됐다"며 "지난 7월 토지주와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내부적으로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물관 측은 이를 내년에 착공한다고 업무보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중단을 인지한 상황에서 이런 자료를 내고,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그런 답변을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청주시장의 사과를 받은 뒤 추후 일정을 위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인쇄박물관은 지난 1일 청주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의 새 명칭 선정과 시민 공모 당선작 선정을 유보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12월 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에서 유보 결정한 사항을 1년 만에 공식화함으로써 박물관 명칭 변경을 중단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같은 해 9월~10월 1만4091명이 참여한 시민 설문에서는 '청주직지박물관'(32.4%), '청주고인쇄박물관'(21.8%), '청주직지인쇄박물관'(21.2%), '한국인쇄박물관'(8.9%), '직지박물관'(7.8%), '직지인쇄박물관'(7.8%) 순으로 나왔다.
시민공청회에서도 '직지'를 강조한 변경 의견과 기존 명칭 유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가 유보 결정을 내렸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명칭 변경 유보를 공식화한 것"이라며 "의회와 사전 소통하지 않은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루물아지트 건립사업은 신성장재생과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토지를 제외하고 사업을 지속하는 게 맞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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