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투쟁명분 삼아… 민노총, 동시다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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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을 시작으로 동시다발 파업에 돌입했다.
다음 달 2일까지 화물, 철도, 지하철, 학교, 병원 등에서 줄파업이 예고돼 있어 공공 부문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사회적 참사 근본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어, 연말 특수에 찬물을 끼얹는 파업 명분으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세월호 시즌2'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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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등 내달2일까지
행안부장관 처벌 투표도 진행
“노조, 세월호 시즌2 의도” 비판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을 시작으로 동시다발 파업에 돌입했다. 다음 달 2일까지 화물, 철도, 지하철, 학교, 병원 등에서 줄파업이 예고돼 있어 공공 부문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사회적 참사 근본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어, 연말 특수에 찬물을 끼얹는 파업 명분으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세월호 시즌2’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건보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오후 1시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감원 없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할 방침이다. 24일 0시를 기해서는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25일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28일 코레일네트웍스지부,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 있다.
사회적 비극을 파업 동력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5일 공동파업을 선언하면서 ‘사회적 참사·중대재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 대책 수립’ 등을 포함한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또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22일부터 사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책임자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처벌 등에 대한 정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홍승기 인하대 로스쿨 교수는 “기본적으로 근로조건 개선과 관계가 없는 정권 퇴진 운동을 위한 불법적 정치 파업”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과 세월호 사고로 (노조가) 재미를 봤고, 이제 다시 ‘세월호 시즌2’를 시작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도경·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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