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UAM 비행 시연…최초로 우리 기술로 만든 기체 뜬다

기사내용 요약
우리 기업이 제작한 기체 2기 비행시연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장 건물 내 조성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는 미래 교통분야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의 비행시연 행사를 23일 오전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지자체 단체장과 한국공항공사 사장, 항공안전기술원장, 민간기업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로 우리 기업들이 제작한 기체(2기)를 비행 시연한다.

국토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UAM 기체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장(Vertiport)을 실제로 건물 내 조성(기존 건물 리모델링)하고 앞으로 우리 도심 내에 들어설 UAM 기반 인프라 시설을 공개했다.

이번 시설에는 1층에는 탑승수속장(예약 플랫폼, 생체인식 수속, 워킹스루 보안검색 등)과 2층에는 승객 라운지(전시장, 콘퍼런스룸, UAM 시뮬레이터 등), 옥상에는 UAM 기체 이·착륙장이 마련됐다.

또한 국토부는 이날 UAM 시연 부대행사로 UAM 콘퍼런스를 같은 날 오후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주요 국가의 UAM 교통체계 마련 및 인증 추진 동향 ▲UAM 산업 분야 국내·외 기업들의 사업추진 현황 ▲주요 국가의 UAM 실증 및 시범사업 현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FAA(미국 연방항공청), EASA(유럽 항공우주국), Vertical Aerospace(영국 기체 분야 업체), Skyports(영국 버티포트 분야 업체) 등 각계 선도 기관·기업이 참여해, 향후 정책 협의 및 기술 표준화 논의 등에 있어서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UAM이 점차 혼잡해지는 도로를 벗어나 하늘길을 이용하게 되는 도심 교통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인 만큼 새로운 교통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AM 실증·시범사업 추진, 규제특례를 골자로 한 법제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AM 시연에 앞서 국토부와 청년재단은 예비창업가 및 항공분야 전공자 등 청년 30여명과 UAM 분야 새싹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제6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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