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개미 온라인서 채권 2조원 넘게 순매수…전년比 11배 증가”

김효선 기자 2022. 11. 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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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매수한 채권 규모가 1년 만에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기 저쿠폰 국채 매수세는 온라인 채권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의 금리하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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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매수한 채권 규모가 1년 만에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23일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삼성증권을 통해 온라인으로 매수한 채권 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매수 규모(2000억원)보다 약 11배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채권 개미의 건당 투자 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절반 이상(56%)을 차지하며 소액투자자가 온라인 채권 투자 흐름을 주도했다.

아울러 올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93%는 그동안 채권 매수 경험이 없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경제의 주요 축인 4050세대가 전체 투자자의 54%를 차지했다. 지난해 4050세대의 비중이 38%에 그쳐 2030세대(49%)보다 낮았던 것과 대비된다.

채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매수 상위 10개 채권 중 9개가 2019년, 2020년에 발행된 저쿠폰 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만기가 길고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일수록 가격이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기 저쿠폰 국채 매수세는 온라인 채권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의 금리하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채권투자 매수세가 급증한 것은 자산관리 관점에서 증권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에 발맞춰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자 대안을 발 빠르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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