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주하는 음주車 바리케이드로 막은 시민…수배범 잡았다

2022. 11.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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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정차 명령을 아랑곳 않고 도주하던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가 시민의 기지로 붙잡힌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24일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현장을 지나가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근처에 있는 바리케이드 2개를 주차장 출구 앞에 준비해 뒀다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다가오자 바리케이드를 밀어 출구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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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찰의 정차 명령을 아랑곳 않고 도주하던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가 시민의 기지로 붙잡힌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24일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운전자는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 명령을 하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10여분간 도주를 이어갔다.

전날 경기북부경찰청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검거 영상을 보면 검정색 승용차가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며 차량을 뒤쫓는 경찰차를 따돌리려는 듯 질주한다.

현장을 지나가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근처에 있는 바리케이드 2개를 주차장 출구 앞에 준비해 뒀다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다가오자 바리케이드를 밀어 출구를 막았다. 바리케이드에 막혀 차량이 멈추자 경찰은 차에서 내려 뛰어가서 운전자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를 도운 시민은 말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 차량의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다른 사건으로 이미 수배 중임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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