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효율화" 롯데쇼핑, 마트 바로배송 10곳 남짓 남았다

전서인 기자 2022. 11. 23. 11: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초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은 롯데쇼핑이 마트에서 제공하던 2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자체 서비스도 점점 축소해 이제 10곳 남짓 남았습니다.

투입하는 비용 대비 주문량이 받쳐주지 않다 보니 기업 입장에선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한 셈입니다.

전서인 기자, 롯데쇼핑의 바로배송 서비스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네, 롯데쇼핑은 이번 달 들어 김해진영점과 진주초전점 등 지방권 롯데슈퍼의 바로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접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주변에 이관할 롯데마트나 슈퍼도 없어 바로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바로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는 올초 30개에서 현재 약 15개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은 "바로배송 인프라가 갖춰진 점포로 수요를 합치면서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바로배송 서비스 자체의 축소 수순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높은 비용대비 충분한 주문량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롯데쇼핑 내부에서도 바로배송 지속여부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추가 인력에 추가 차량 등 이게 고비용 서비스죠?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롯데쇼핑은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올해 4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바로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전국 확대와 점포수 50개 달성을 목표로 세웠는데, 여전히 주문량이 배송비용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확장 계획은 방향을 튼 상태입니다.

무리한 외연확장보다는 효율화에 더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배송사업은 적자를 내고 있지만, 새벽배송 철회와 바로배송 축소로 적자폭은 줄어들었습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이커머스 부문 영업적자는 85억 원 줄어든 3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