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끊기지 않도록" 광주전남 대형사업장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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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예고에 광주 전남지역 대형 사업장들은 물류 운송과 피해 최소화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하는 광주·전남 화물노동자들은 오는 24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송거부에 돌입한다.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광주지부는 24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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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천정인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에 광주 전남지역 대형 사업장들은 물류 운송과 피해 최소화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광주에 생산공장이 있는 금호타이어와 삼성전자는 각각 5일, 7일 분량의 야적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상황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 강구에 나섰다.
기아차 광주공장 역시 개인 물류센터나 제1전투비행단 등 제3의 공간에 완성 차량을 개별 운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철강 업체가 밀집한 전남 여수·광양산단도 비상 체제 가동에 돌입했다.
산단 입주 업체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긴급 물류는 사전에 출하하고 임시 적치장 마련, 대체 운송 수단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산단 업체들은 도서 지역 선박유 등 긴급 물량은 미리 반출하거나 다른 물류 창고로 옮겼다.
파업에 돌입하면 화물연대 측과 협의해 긴급 물량을 일부 반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하루 물동량의 30%가 파업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일부 긴급재는 사전 출하하고 선박을 이용해 화물 이송을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광양항을 운영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부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61% 수준으로 여유가 있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당분간은 물류 적치 상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과 대체 운송 수단도 확보할 방침이다.
여수산단 한 업체 관계자는 "파업이 예고돼 급한 물류는 이미 운송을 마친 상태"라며 "파업 이후 2∼3일간은 버틸 수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하는 광주·전남 화물노동자들은 오는 24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송거부에 돌입한다.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광주지부는 24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출정식을 통해 조만간 사라지는 안전 운임제를 유지·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 뒤 진곡 차고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행진을 마친 조합원들은 삼성, 기아, 금호타이어 등 사업장별로 흩어져 지부별 투쟁을 이어간다.
이들은 공장 출입구에서 상시 대기하며 운송 거부와 함께 사측의 대차 운송을 감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간다.
화물연대 전남본부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조합원 2천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한다.
광양 1천300여명, 여수 800여명, 순천 60여명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정식을 마친 조합원들은 광양항과 여수산단 9곳에서 화물의 진·출입을 막는 거점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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