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호날두 방출에 웃는다 "원하는 걸 얻었다"

맹봉주 기자 2022. 11.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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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 파동이 계약해지로 끝났다.

텐 하흐 감독 역시 호날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호날두가 이번 일을 통해 명예가 땅에 떨어진 반면 텐 하흐 감독은 잃은 것 없이 원하는 바를 얻었다.

퍼디난드는 "호날두는 분명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팀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터뷰했다. 이 뜻을 확실히 전했다"며 "난 텐 하흐 감독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행복한 결과다. 맨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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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 파동이 계약해지로 끝났다. 이번 일을 통해 가장 득을 많이 본 건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맨유가 23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즉각적인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상호합의라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일방적인 방출에 가깝다.

원인은 호날두의 인터뷰 발언 내용이다. 최근 호날두는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TV에 나와 맨유를 전방위적으로 비난했다.

"텐 하흐 감독이 날 존중하지 않고 무시했다"부터 "맨유의 젊은 선수들은 배고픔이 없다. 너무 쉽게 무언가를 얻으려 한다", "웨인 루니는 날 질투한다", "맨유엔 날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등 팀 내분을 일으킬만한 얘기를 많이 했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맨유는 빠르게 움직였다. 법적 조치까지 고려했지만 하루빨리 호날두 문제를 정리하기로 했다.

애초에 방송 인터뷰는 호날두가 그린 큰 판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한 호날두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자신이 직접 나서 맨유의 방출을 유도했다.

손도 안 되고 코 푼 건 텐 하흐 감독. 텐 하흐 감독 역시 호날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수들의 높은 활동량을 중요시하는 텐 하흐 감독 축구에 호날두는 겉돌았다.

감독 지시에 항의했고 자기 멋대로 경기장을 떠나는 등 제어가 쉽지 않았다. 호날두가 이번 일을 통해 명예가 땅에 떨어진 반면 텐 하흐 감독은 잃은 것 없이 원하는 바를 얻었다.

맨유 출신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현재 영국 방송 'BBC'에서 축구해설을 하고 있는 리오 퍼디난드는 호날두 드라마가 해피앤딩으로 끝났다고 평했다. 퍼디난드는 "호날두는 분명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팀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터뷰했다. 이 뜻을 확실히 전했다"며 "난 텐 하흐 감독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행복한 결과다. 맨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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