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 개교

황미현 기자 2022. 11.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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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라이촉 마을에 이태석 초등학교를 연다.

이태석 초등학교가 문을 여는 라이촉 마을은 톤즈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한센인 정착촌으로 이태석 신부가 한센병 환자 치료를 위해 마련한 곳이다.

이태석재단의 이사장인 구 감독은 남수단 정부의 어려움으로 예산 지원이 중단돼 문을 닫은 공립 초등학교를 보고 직접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남수단 와랍주에 넣었고 이를 받아들이며 초등학교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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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 개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라이촉 마을에 이태석 초등학교를 연다.

오는 12월4일 문을 열게 될 이태석 초등학교는 유치원생 34명과 초등학생 100명이 다닐 예정이며, 교사 5명과 직원 3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태석 초등학교가 문을 여는 라이촉 마을은 톤즈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한센인 정착촌으로 이태석 신부가 한센병 환자 치료를 위해 마련한 곳이다. 이 신부는 매일같이 이곳을 찾아 진료를 하고 옷과 신발도 만들어주었으며 비를 피하도록 방도 만들어 주었다고.

초기에는 500명의 주민이 살았지만 이신부가 떠난 후 외부인의 발길이 뚝 끊기고 의료와 식량지원도 없는 고립된 섬으로 전락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 신부를 찾는 한센인들의 눈물을 보고 초등학교를 세우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태석재단의 이사장인 구 감독은 남수단 정부의 어려움으로 예산 지원이 중단돼 문을 닫은 공립 초등학교를 보고 직접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남수단 와랍주에 넣었고 이를 받아들이며 초등학교가 열리게 됐다. 교사의 월급, 학습기자재, 학비는 재단이 지원하고 대신 학 교이름을 이태석 초등학교로 변경하는 조건이었다.

구수환 감독은 "학교 운영은 대단한 자랑거리가 아니라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해오던 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이신부와의 약속"이라며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에게 이 신부의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이태석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구 감독은 우선적으로 한센인 마을에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이신부의 제자인 의과대학생을 마을에 보내 무료진료도 시작한 바 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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