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포니1·시발택시' 등 과학기술유산 7건 등록

윤현성 기자 2022. 11.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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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은 2022년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7건을 등록 공고하고, 23일 등록증 수여식을 가졌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하기 위해 2019년에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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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7건 등록 및 등록증 수여
"韓 과학기술발전사 중요 성과…독창성·발전단계도 보여줘"

[서울=뉴시스]2022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포니1, 시발택시(복각차량), 마스터 T-600(왼쪽부터).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2022년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7건을 등록 공고하고, 23일 등록증 수여식을 가졌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하기 위해 2019년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까지 총 42건의 자료가 등록됐다.

올해 등록자료는 총 7건이다. 산업기술분야에서는 해저탐사 유인잠수정(해양 250), 심해탐사 자율무인잠수정(OKPO-6000), 포니1, 시발택시(복각차량), 마스터 T-600 등 5건이, 과학기술사분야에서는 조선식물향명집, 동의수세보원 등 2건이 등록됐다.

이번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해저탐사 유인잠수정(해양 250)'은 국내 최초 독자 개발된 유인잠수정이다. 실질적 해양과학 연구 및 탐사에 활용되어 우리나라 해양장비 개발 기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심해탐사 자율무인잠수정(OKPO-6000)'은 국내 최초로 개발·운용한 해양과학연구 탐사용 자율무인잠수정이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심해저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해양연구 분야에 기여했다.

[서울=뉴시스]2022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해양탐사 유인잠수정(해양 250, 왼쪽)과 심해탐사 자율무인잠수정(OKPO-6000).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포니1'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사상 최초의 독자 모델로서 국내 자동차 생산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발택시(복각차량)'는 2000년경 설계도에 기초해 제작된 복각차량(원본이 남아있지 않음)으로 역사적·교육적·과학적 가치 및 희소성이 매우 크고, 국내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스터 T-600'는 기아산업이 동양공업과 기술제휴로 국내에서 생산한 마지막 삼륜 화물자동차로 국내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사에 기여했다. '조선식물향명집'은 일제강점기 국내학자 4인이 우리 땅에 있는 식물을 근대식물학적 체계로 분류하고 명칭부여 기준을 정리함으로써 식물학사 연구에 큰 족적을 남긴 자료다.

마지막 '동의수세보원'은 이제마의 독창적인 사상체질의학 이론서다. 1901년 최초 목활자 간행본 완질본이며, 19세기 조선에 소개된 서양의학을 수용하면서 체질에 따라 사상체질 치료법을 달리하는 의학서다.

[서울=뉴시스]2022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조선식물향명집(왼쪽)과 동의수세보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들 자료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사에 있어서 중요한 성과인 동시에 과학기술의 독창성 및 발전단계를 잘 보여 주고 있으며, 국민생활에 기여하는 과학기술로서의 모습도 잘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들은 자료 소유(관리)기관으로부터 2021년 7월에서 2022년 3월까지 신청서 접수 후 올해 11월까지 서류검토, 서류심사, 현장조사, 예비심사, 의견청취, 종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등록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해당 자료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보존·관리 상태에 따라 등급 부여 및 보존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등록자료 복제품을 활용한 공·사립과학관 등의 순회 전시 및 스토리텔링 개발 활용 등을 통해 등록자료 및 등록제의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대한 과학유산이 잘 보존되고 과학기술자들이 좀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과학기술정신이 미래 세대까지 지속적으로 계승·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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