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년된 느티나무 광합성량 측정했더니…젊은 나무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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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노거수들의 최대 광합성량이 젊은 나무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청권 느티나무 노거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리 건강성 진단 결과를 23일 소개했다.
조사 결과 노거수의 최대광합성량은 젊은 나무의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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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충청권 노거수들의 최대 광합성량이 젊은 나무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청권 느티나무 노거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리 건강성 진단 결과를 23일 소개했다.
기온과 강수량 상승과 같은 기후 변화와 인위적 개발·정비 등에 노출된 도심 속 노거수의 생육상태 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육환경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조치다.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대전광역시, 공주시, 금산군 도심지에 분포하는 평균 수령 약 262년, 평균 흉고직경(지면으로부터 1.2m 높이서 측정한 나무 직경) 143.8㎝의 느티나무 노거수 25주를 대상으로 매월 광합성량, 수분이용효율(광합성을 하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 기공증산속도(잎 표면의 구멍에서 수분이 빠지는 속도) 등 생리 특성 변화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노거수의 최대광합성량은 젊은 나무의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복토(흙덮기)가 많이 이뤄진 불량한 환경에서 자라는 노거수의 최대광합성량은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흡수되는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는 노거수의 최대광합성량보다 약 47%나 낮았다.
느티나무 노거수의 광합성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여름이며, 이는 조사 기간 평균 광합성량의 1.3배에 해당했다. 수분이용효율은 봄철 건조기인 5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오래된 나무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비교분석 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추가 분석을 거쳐 추후 논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문화재청 누리집과 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도 게재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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