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농축산물 생산·체험학습장 갖춘 농촌관광휴양단지 개발 추진
충북 증평군이 농축산물 생산시설과 더불어 생태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관광상품으로 내세우는 농촌관광 휴양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증평군은 도안면 노암리 일대에 농촌관광 휴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칭 ‘노암농장 농촌관광 휴양단지 개발사업’으로, 군은 내년 1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선다.
증평군은 도암리 일대에 2026년까지 민간개발방식으로 300억원을 투입해 14만㎡규모의 농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숙박시설, 식당, 생태체험장, 특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증평군은 일본 미에(三重)현 이가(伊賀)시에 있는 모쿠모쿠 농장을 모델로 삼아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쿠모쿠 농장은 15만㎡규모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은 물론 체험학습장, 숙박시설, 식당, 농원, 목장 등을 갖췄다. 한해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한 해 매출은 50억엔(477억원) 정도다. 인근 주민 1000여명이 이곳에서 일한다. 매출이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6차 산업의 교과서’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증평군 관계자는 “스마트팜 재배 농산물과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농촌관광 휴양단지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농장 예정지 인근에 충북 유일 관광특구인 에듀팜 특구가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부터 골프장, 콘도, 루지, 수상레저 시설 등이 차례대로 문을 연 에듀팜 특구에는 지난 9월까지 누적 관광객 125만3511명이 다녀갔다.
또 증평군은 에듀팜 특구 주변 활성화를 위해 ‘레이크파크 연계 체류형 스마트농촌 조성 사업’도 내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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