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의료원, 부평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에 짓는다
내년 초 병상 규모·진료과 윤곽
2029년 개원 목표로 준비 박차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해야 가능
인천시가 ‘인천 제2의료원’을 부평구 산곡동 옛 미군지지인 ‘캠프마켓’ A구역에 짓기로 했다.
해당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9년께 개원이 가능한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A구역 일부용지를 인천 제2의료원 용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제2의료원 부지선정위원회는 중구 영종하늘도시, 연수구 선학구월지구, 서구 검단신도시, 남동구 남동체육관 인근, 계양구 테크노밸리지구, 부평구 캠프마켓 등 6개 후보지를 심의해 캠프마켓을 최종 확정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이 다른 후보지보다 인구밀집, 교통 접근성, 의료시설 계획이 쉽고, 재정 투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관련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하고, 국립대 병원이 없어 국가재난시 중점 역할을 할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제2의료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2의료원 병상 규모와 진료과, 경제적 타당성 등은 인천시가 진행중인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제2의료원 설립·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예비타당성 대응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3월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천 제2의료원은 시비 뿐만 아니라 국비가 함께 투입되는 사업이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추진이 가능하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공의료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국립대병원이 없는 여건을 고려해 공공의료협력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모든 시민이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규모의 역량을 갖춘 공공의료기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제2의료원 용지로 낙점된 부평 캠프마켓(44만㎡)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조병창(造兵廠·군수공장) 등으로 활용되다 1945년 광복 이후 미국 육군 군수기지로 사용됐다.
1996년 반환 운동이 시작되면서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의해 반환이 결정됐다. 2019년 12월 캠프마켓 3개 구역중 A·B구역(총 21만㎡)이 반환됐고, 나머지 D구역(23만㎡)도 이르면 내달께 반환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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