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콘텐츠株 '들썩'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콘텐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키다리스튜디오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쇼박스(23.18%), NEW(9.52%), CJ ENM(9.14%), 콘텐트리중앙(8.86%), 스튜디오드래곤(8.79%) 등 다른 영상 콘텐츠 관련주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들썩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2016년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문제 삼아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가동한 지 6년 만이다. 중국 OTT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2018년)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상영 중이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OTT 상영 조치로 화답한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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