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DB, 필요한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77-81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DB의 패인은 분명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미미했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는 36점 11리바운드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선 알바노(185cm, G)도 경기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4쿼터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 중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
DB의 에이스 두경민(184cm, G)은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3%(2/6)을, 주전으로 나온 강상재(200cm, F)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DB는 1쿼터 21점을 올렸다. 득점이 저조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완 에르난데스가 13점을 책임졌다. 이선 알바노가 3점슛 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5점을 올렸다. 그 외의 득점은 1쿼터 4분 6초 전 나온 박찬희(190cm, G)의 3점슛이 전부였다. 국내 선수들은 6개의 야투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번에도 에르난데스가 5점을 올렸다. 거기에 에르난데스 대신 나온 레나드 프리먼(198cm, F)이 6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1분 20초 전 박찬희가 자유투로 올린 2점이 전부였다. 그 외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없었다. 국내 선수들은 9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모두 놓쳤다. DB는 2쿼터에 13점을 올렸다.
하지만 LG의 국내 선수들은 달랐다. 1쿼터에는 이재도(180cm, G)가 12점을 몰아쳤고 2쿼터에는 이관희(190cm, G)가 13점을 몰아쳤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만 29점을 몰아쳤다. 두 선수를 제어하지 못한 DB는 34-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골밑에서만 8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5개를 적립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 종료 2분 7초 전 최승욱(193cm, G)의 레이업 득점이 나왔다. 약 18분 만에 나온 국내 선수의 야투 득점이었다. 이후 두경민도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그 4점이 국내 선수들 득점의 전부였다.
그 사이 상대에게 연이어 실점했다. 이번에는 이재도에게 7점을, 윤원상(180cm, G)에게 6점을 허용했다. 쿼터 막판 추격을 이어갔지만, 50-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DB에 반격의 기회도 있었다. 4쿼터 막판 선수들의 연속된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그 과정 중 국내 선수들도 득점했다. 두경민이 경기 첫 3점슛을 성공했고 최승욱도 3점을, 박인웅(190cm, G)도 득점했다.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알바노가 득점하며 71-75를 만들었다. 이후 서민수(196cm, F)에게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12초 전 두경민이 3점슛을 성공하며 74-76이 됐다. 경기 종료 6초 전 알바노도 3점슛을 추가했다. 74-76이 됐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파울 작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부진에 대해 “자신감 있게 하라는 것 외에는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시즌 초반에 잘나갈 때는 두경민과 알바노 시너지가 좋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선수들이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하면 안 된다고 본다. 프로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걸 못하면 안 된다”라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그리고 “공격도 그렇지만,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너무 득점을 허용했다. 공수에서 전투적으로 임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라며 공수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DB는 1라운드 중반 5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DB 상승세의 중심에는 화끈한 공격력이 있었다. DB는 1라운드 평균 87.1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두경민은 평균 17점을, 강상재는 평균 10.4점을, 최승욱은 평균 9.1점을 기록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라운드 6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DB는 평균 76.3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은 2라운드 4경기에서 전패했다. 선수들의 기록도 소폭 하락했다. 두경민은 평균 12점을, 강상재는 평균 6.8점을, 최승욱은 평균 5.5점을 기록했다. DB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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