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야산 벌전리 사지에서 다양한 유물출토

성주=이현종 기자 2022. 11.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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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은 가천면 법전리 사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많은 종류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금당지, 탑지와 함께 용문석상, 불상, 보살상, 공양상 등 다양한 도상(圖像)의 석상들이 확인됐다.

또 이번 조사과정에서'만세갑사(万歲押寺)'가 새겨진 기와편이 출토돼 법전리 사지의 사명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주 법전리 사지는 가야산 북쪽 사면에 위치한 폐사지로, 석축, 석탑 등이 무너진 채 오랜 시간 방치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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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석상
[서울경제]

경북 성주군은 가천면 법전리 사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많은 종류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금당지, 탑지와 함께 용문석상, 불상, 보살상, 공양상 등 다양한 도상(圖像)의 석상들이 확인됐다.

또 이번 조사과정에서‘만세갑사(万歲押寺)’가 새겨진 기와편이 출토돼 법전리 사지의 사명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주 법전리 사지는 가야산 북쪽 사면에 위치한 폐사지로, 석축, 석탑 등이 무너진 채 오랜 시간 방치돼왔다. 가야산은 합천군과 성주군의 경계지에 있으며, 계곡과 능선을 따라 곳곳에서 많은 불교 유적들이 확인되는 곳이다.

성주군은 사지의 명확한 성격을 규명하고 향후 올바른 보존, 정비를 이해 불교문화재연구소에 발굴조사를 의뢰했고,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협조를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월 2일까지 추정사역 일원을 시·발굴했다.

조사를 통해 기반 석축 상면에 통일신라~조선시대 해당하는 금당지를 포함한 건물지 5동, 탑지 등의 유구를 확인하였다.

금당지는 정면 3칸 건물지이며, 창건 후 2~3차례 증·개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는 대형 불상대좌가 놓여 있는데 하대석과 중대석만 확인되며, 하대석 지름이 240㎝에 달할 정도로 대형이다.

기와편

이는 최근 발굴조사 된 포항 법광사지 연화대좌와 유사한 크기인데 특이한 점은 후대에 별도로 대좌 좌, 우측에 용문 석상을 배치한 것이다.

용문 석상은 170~180㎝ 자연석에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용머리, 몸통, 발, 여의주 등이 온전하게 남아있으나 대체로 간략하고 해학적으로 표현돼 있다.

이러한 형태의 석상들은 금당지 북쪽 자연 경사면에서도 10여편 정도가 확인된다. 부조 불상들과 보살, 공양승, 공양구, 탑 등이 조각된 마애 석상들이 사역 북쪽을 둘러서 배치돼 있으며, 각각 조각 수법이 다른 것으로 볼 때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성주=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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