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와 결별…"남은 주급은 안 받기로 합의"

김덕현 기자 2022. 11. 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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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코앞에 두고 결국 팀과 결별했습니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고, 호날두는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입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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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코앞에 두고 결국 팀과 결별했습니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맨유에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떠나게 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가 7개월가량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임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12년 만에 친정팀에 전격 복귀했습니다.

복귀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엔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 영국 방송에서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인터뷰가 결별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날두는 해당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선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맨유 측이 이번 인터뷰를 보고 호날두와 계약을 끊을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확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계약은 내년 6월까지였는데, 맨유 측이 이를 해지하려고 하면 남은 기간 주급을 지급해야 하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 8천만 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팀을 맹비난하는 이 인터뷰 탓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고, 호날두는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입을 열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는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오는 25일 새벽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맞붙은 뒤, 29일 우루과이, 3일 0시엔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릅니다.

(사진=구단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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