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호날두, 결국 맨유 떠난다

최혜승 기자 2022. 11.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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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2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계약을 해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과의 경기에 나선 호날두의 모습./연합뉴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다. 구단은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해지라고 알렸으나 일각에선 그간 팀 분위기를 저해하고 불화를 일으킨 호날두가 사실상 방출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맨유는 22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호날두는 구단과 합의에 따라 즉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며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맨유는 그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12년 만의 복귀였으나 결국 두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1년 3개월 만에 헤어지게 됐다. 호날두가 주요 트로피를 얻지 못하고 클럽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 해지는 최근 호날두의 인터뷰가 발단이 됐다. 그는 지난 14일 피어스 모건 방송에서 맨유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고 말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겨냥해 “그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맨유는 “모든 진실이 확인된 후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알렸고, 결국 호날두와의 결별을 고했다.

호날두도 공식 성명을 통해 “맨유와 대화를 나눈 뒤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와 팬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이 내가 새로운 도전을 추구할 적기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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