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데뷔, 지휘자 최재혁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2022. 11. 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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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최재혁 >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최재혁이 지난 11월 18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각), 유서 깊은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콘서트홀에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Tonhalle-Orchestra Z?rich)를 지휘하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에 올랐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868년 창립되어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악단이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젊은 지휘자를 대상으로 지휘 아카데미(2022-2023 Tonhalle-Orchester Z?rich Conducting Academy)를 진행하였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파보 예르비(Paavo J?rvi)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278명의 지휘자 중 단 6명만을 선택했고 최재혁은 한국인 첫 참가자였다.

11월 18일 저녁(현지 시각)에 막을 내린 아카데미 파이널 콘서트에서 한국인 지휘자 최재혁은 로버트 슈만 심포니 1번 B플랫 장조 작품 38(R.Schuman Symphony No.1 in B flat major, op.38 ) 1악장을 지휘했다. 음악비평지 Oper Aktuell의 저명 평론가 조디악 제미니(Zodiac Gemini)는 “이미 유명한 작곡가이기도 한 대한민국 지휘자 최재혁은 슈만의 <스프링 심포니>라고 불리는 심포니 1번 1악장을 정교한 다이나믹으로 이끌어갔다. 이 젊은 지휘자는 슈만의 음악에 대한 정확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고 그것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구현해낼 줄 아는 지휘자였다. 그가 지휘한 슈만은 격동적이고 젊음이 넘치는 신선한 사운드로 완성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최재혁은 이번 무대에 관하여, “거장 파보 예르비의 훌륭한 지도를 받으며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경험은 많은 젊은 지휘자들이 꿈꾸는 희망입니다. 예르비 선생님의 마스터클래스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는 최고였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신 예르비 선생님과 톤할레 오케스트라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최재혁은 베를린의 바렌보임-사이트 아카데미에서 요르그 비트만 (J?rg Witmann)을 사사하며 아티스틱 디플롬 과정 중에 있다. 현재 베를린과 뉴욕을 기반으로 국제무대에서 작곡가와 지휘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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