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마법…유니클로 진, MZ세대 아이디어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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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업사이클링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유니클로가 이화여대 학생들과 함께 '업사이클링 진'을 선보였다.
23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초 이염으로 판매할 수 없는 화이트진을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전공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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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작품, 12월13일까지 롯데월드몰점에 전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환경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업사이클링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유니클로가 이화여대 학생들과 함께 '업사이클링 진'을 선보였다.
23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초 이염으로 판매할 수 없는 화이트진을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전공에 지원했다.
의류디자인 및 제작 실습 등,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수업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샘플로 제공된 유니클로 화이트진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대학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 작가 4명의 패션디자인 프로젝트 재료가 됐다.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제품은 단순한 디자인 연습 재료를 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세상 단 하나뿐인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거듭났다.
박지영 작가는 이염된 유니클로 화이트 진과 자투리 데님으로 만든 그래픽 원단을 결합해 최대한 모든 조각들을 폐기하지 않는 업사이클링 방법으로 바지와 스커트, 가방을 제작해 지속가능의 희망을 표현했다.
같은 전공의 신연교 작가는 이염된 유니클로 화이트 진의 패턴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활용해 폐기 원단을 줄이고 브랜드의 디자인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A라인 맥시 스커트로 재탄생시켰다.
류연주 작가는 환경 오염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모티브로 만든 기하학적 패턴의 그래픽 원단으로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러프한 느낌의 데님 마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듯한 '제로 웨이브' 테마의 작품을 선보였다.
밀레나 작가는 유니클로 진의 올을 모두 풀어내어 제품을 파괴하고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냄으로써 파괴 행위의 창조적인 측면을 탐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주보림 지도교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패션업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이염된 유니클로 진을 활용해 디자인의 구조적, 기능적, 미적 측면을 고려한 해체와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업사이클링을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생각해보는 값진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미래 패션업계를 이끌 학생 작가들의 업사이클링 작품을 12월13일까지 약 한 달간 롯데월드몰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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