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맨유 결별, 오히려 좋아..."둘 다 기뻐할 선택"

한유철 기자 2022. 11.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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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별은 둘 모두에게 좋은 결과다.

사실 맨유와 호날두의 결별은 예견된 일이었다.

현지 매체들도 맨유와 호날두의 결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으며 맨유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호날두의 미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호날두와 맨유 모두 기뻐할 선택이다"라며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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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별은 둘 모두에게 좋은 결과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유를 떠나기로 했고, 이는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구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의 가족의 미래를 기원한다”라며 호날두와의 공식 이별을 발표했다.


사실 맨유와 호날두의 결별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시즌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팀 내 분위기를 흐리는 주범이었다. 이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내부 파벌 형성 의혹을 받으며 구설수에 올랐고 이후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설, 이적 공개 요청, 조기 퇴근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최근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로 정점을 찍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랑닉 감독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모두 비판했고 자신의 과거 동료였던 웨인 루니와 개리 네빌에게도 선을 그었다. "발전이 없는 팀"이라며 맨유 구단 전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팬들은 호날두의 '속 이야기'에 100% 공감하지 않았다. 오히려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그를 당장 퇴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도 맨유와 호날두의 결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으며 맨유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호날두의 미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그 끝은 '결별'이었다. 호날두는 내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었지만,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충격적인 결정이었지만, 오히려 두 당사자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의 발언이다. 그는 "호날두와 맨유 모두 기뻐할 선택이다"라며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 "호날두는 나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텐 하흐 감독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 결정은 맨유와 호날두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별이 확정된 후, 호날두 역시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과의 대화에 따라 우리는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이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팀의 성공을 바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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