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울면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김홍 장편소설 '엉엉'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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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하나로 소설가 김홍의 장편소설 '엉엉'을 출간했다.
장편 소설 '엉엉'은 시도 때도 없이 원인 모를 눈물을 흘리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보원 평론가는 발문에서 "세계의 슬픔과 직접 접합된 화자가 겪는 과부하"라고 눈물의 의미를 표현했다.
◇ 엉엉/ 김홍 지음/ 민음사/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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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민음사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하나로 소설가 김홍의 장편소설 '엉엉'을 출간했다.
장편 소설 '엉엉'은 시도 때도 없이 원인 모를 눈물을 흘리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나'는 어느 날 '본체'가 자신을 떠나간 이후로 눈물을 흘린다는 자각도 없이 운다.
주인공이 울 때마다 하늘에서도 비가 내린다. '나'의 눈물과 전국적 호우라는 기이한 접합 관계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는 이처럼 기묘한 일들이 비처럼 쏟아진다.
"그렇게 한 나흘 울고 이제는 안 울어야지 생각했는데 이틀 더 울었다. 나가서는 안 울고 집에서만 울었다. 울고 있으면 꼭 비가 와서 내일 나갈 때 우산 챙겨 가야지 생각하곤 했다"
강보원 평론가는 발문에서 "세계의 슬픔과 직접 접합된 화자가 겪는 과부하"라고 눈물의 의미를 표현했다.
김홍은 엉뚱하고 널뛰는 상상력과 독특한 사유와 신념이 빛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장편소설 '스모킹 오레오', 소설집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등이 있다.
◇ 엉엉/ 김홍 지음/ 민음사/ 1만4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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