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호날두, 맨유와 결별 "새로운 도전할 때"

이상필 기자 2022. 11. 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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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결별한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상호 합의에 따라 즉시 맨유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결국 맨유는 월드컵 기간 중에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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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안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결별한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상호 합의에 따라 즉시 맨유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8월 맨유에 화려하게 복귀했던 호날두는 불과 1년 3개월 여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나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유에 입단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의 맨유 귀환은 당시 큰 화제가 됐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 리그 18골을 포함해 총 24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프리시즌 경기 도중 조기 퇴근으로 물의를 빚었고, 지난달 토트넘전에서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화가 난 맨유는 호날두를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후 호날두가 SNS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글을 게재하고, 훈련에 복귀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고, 맨유 구단에 대해서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의 인터뷰는 곧바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특히 맨유와 포르투갈 대표팀 모두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오구 달롯은 난처한 처지가 됐다.

호날두는 이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맨유와의 관계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맨유는 월드컵 기간 중에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맨유는 "호날두가 올드트래포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 그와 그의 가족의 앞날을 기원한다"면서 "맨유의 모든 사람들은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팀의 발전을 이어가고, 경기장에서 성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도 성명을 통해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이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맨유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가 소속된 포르투갈은 오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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