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불면증, 20년 후 나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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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한두 명쯤은 앓고 있기 마련인 불면증.
중년에 불면증을 심하게 앓았을수록, 노년기 인지 기능 또한 크게 악화됐던 것이다.
불면증 극복에 가장 중요한 건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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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지인 중 한두 명쯤은 앓고 있기 마련인 불면증. 병적인 수준이 아니더라도 며칠 간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불면 증세가 주변에 워낙 흔하다보니 그 부작용 또한 과소평가 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다른 질환과 달리며칠쯤 푹자면 피로감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상당히 호전된 듯 느껴지는 특징 또한 이러한 과소평가 경향을 부추긴다. 이와 관련해, 중년 때 불면증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노년기의 인지 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헬싱키 거주자 3700명을 대상으로 15~17년 동안 불면증 증상과 기억력, 학습능력, 집중력 등 인지 기능 간의 연관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45세를 전후해 불면증을 심하게 앓았던 이들은 65세 전후의 연령에 이르렀을 때 인지 기능이 더 많이 저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년에 불면증을 심하게 앓았을수록, 노년기 인지 기능 또한 크게 악화됐던 것이다. 불면증의 악영향이 다음날 피로감 등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국한된다는 통념과는 상이한 결과다.
연구팀은 "중년에 불면증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노년기 인지 능력을 잘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를 방지하려면, 중년기 불면증의 적극적인 극복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불면증 또한 엄연한 질환이므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전문의의 개입 여부를 떠나, 불면증의 극복은 수면 습관 개선 등 자신의 노력에 의해 완성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정 기간 동안 약물 치료 등을 받을 순 있어도, 결국 생활 속에서 올바른 수면 습관이 유지되도록 자기 자신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불면증 극복에 가장 중요한 건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낮잠을 자거나 술을 마신 후 잠자리에 드는 건 지양해야 한다. 낮잠의 경우 밤잠을 설치게 할 가능성이 높고, 음주 상태에서 잠들 경우 수면의 질 저하로 불과 서너 시간만에 깨 수면 패턴을 더 망칠 위험이 커서다. 수면에 들기 직전에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 또한 신체를 각성시켜 수면을 방해하므로 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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