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 직업의 세계와 건축사

박태식 대전시건축사회 회장 2022. 11. 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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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15조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는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규정한 헌법의 조항이다.

우리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원하는 직업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 선택한 직업에 자신의 뜻에 따라 종사할 수 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펼치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얻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렇게 수많은 직업을 가진 각자의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좀 더 발전하고 건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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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 대전시건축사회 회장

대한민국 헌법 제15조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는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규정한 헌법의 조항이다. 우리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원하는 직업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 선택한 직업에 자신의 뜻에 따라 종사할 수 있다. 개인별로 타고난 적성으로 특정 분야에서 외길만을 걸어가는 사람도 있고, 취미를 직업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으며,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해 직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요즘은 직업의 세계관이 확장돼 유투버, 메타버스 게임 개발자,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생수 소믈리에 등 여러 방면으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편리함도 요구한다. 그래서 우리의 직업은 더욱 더 세분화될 것이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함에 따라 새 직업이 생겨나고 기존의 직업 중 몇 개는 소멸될 것이다. 지금 세대에는 생소한 버스안내양, 전화교환원 등이 새로운 문명에 의해 없어지고 기계로 대체된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많은 것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기계가 대체됨으로써 반기는 곳도 있다. 바로 건축사라는 직업을 가진 필자가 자주 가게 되는 건축 신축 현장이다.

지금도 왕왕 위험한 곳에는 기계가 투입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 건축 현장의 위험한 곳은 사람보다는 로봇으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 요즘은 건축현장의 인건비가 자꾸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인지해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은 기피하고 있어 그 자리를 외국인이 채우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주요 건축물은 우리 나라사람보다는 외국인의 힘으로 많이 완공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로부터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우리는 좀더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을 위해 많은 교육을 받고 경력을 쌓으며 시험에 응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며 전문적인 직업을 얻으려 한다. 직업은 본인의 삶과 함께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살아가는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 모든 직업은 소중하고 존중돼야 한다.

필자도 건축사로 많은 세월을 일했지만 아직도 건축사를 설계사라고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건물을 지어도 저렴하게만 지으려는 생각을 가진 몇몇 사람들 때문에 건축사로서 비애를 느낄 때가 있다. 건축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묵묵하게 경력을 쌓았고 나라에서 시행하는 시험을 거쳐 면허를 취득했다. 많은 직업의 세계 속에서 필자는 명품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건축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설계는 계속 고민해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외로운 작업이지만 토목, 건축, 설비, 전기, 통신, 소방 등 각 분야로 나뉜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종합예술이다.

이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직업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마치 시계 속 톱니바퀴가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듯 많은 사람들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움직인다. 주어진 책무를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수행한다는 것이 동네를 움직이고 더불어 국가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라 생각한다.

한사람의 인생과 함께하는 직업은 소중하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펼치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얻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렇게 수많은 직업을 가진 각자의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좀 더 발전하고 건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을 힘껏 응원해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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