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종교인연대 상임대표 "종교 본령은 생명…탄소중립 최우선 과제로"

이세원 2022. 11.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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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너무도 로드맵이 잘 돼 있습니다."

원불교 성직자인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는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종교계가 인식을 쇄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처럼 타 종교를 대놓고 칭찬했다.

김 상임대표는 한국종교인연대의 공동대표 또는 집행위원을 맡은 7대 종단 종교인이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14∼22일 유튜브로 릴레이 강연을 한 것을 계기로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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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교인 '탄소중립 실천' 독려하며 유튜브 릴레이 강연 눈길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천주교는 너무도 로드맵이 잘 돼 있습니다."

원불교 성직자인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는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종교계가 인식을 쇄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처럼 타 종교를 대놓고 칭찬했다.

탄소 중립을 위해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인식이 묻어나는 듯했다.

김 상임대표는 한국종교인연대의 공동대표 또는 집행위원을 맡은 7대 종단 종교인이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14∼22일 유튜브로 릴레이 강연을 한 것을 계기로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웃 종교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체 의식, 분발하려는 마음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종교 간 소통과 협업이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탄소 중립 캠페인 릴레이 강연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렵게 강연 녹화를 마친 김 상임대표는 "(탄소 중립을) 그동안 잊고 살았다"고 자기반성부터 했다.

그는 강연을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그간 탄소 중립을 우선순위에서 뒤에 놓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과거 종교가 신앙과 교조를 중심으로 사상 전파에 치중하느라 환경 위기에 대한 인식에서는 철저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변화된 사회에 종교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탄소 중립 캠페인 릴레이 강연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종교의 본령은 생명이다. 본령으로 대응하면 기후, 탄소 중립 등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강연은 탄소 제로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며 내년에는 이런 운동을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제로 강연에는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회장 주선원 선도사, 대한불교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문법 스님,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최영갑 회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 글라렛선교수도회 주낙길 수사, 원다문화센터 김대선 교무가 차례로 강사로 나섰다. 강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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